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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률 - 아이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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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1-11-10 23:51 댓글 0건 조회 36회 카테고리 00년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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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한다 말하고 날 받아줄 때엔
더 이상 나는 바랄게 없다고
자신 있게 말해놓고

자라나는 욕심에 불안해지지만
또 하루 종일 그대의 생각에
난 맘 졸여요

샘이 많아서 (아이처럼)
겁이 많아서 (바보처럼)
이렇게 나의 곁에서 웃는 게
믿어지지가 않아서

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
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봐
잠 못 들어요

주고 싶은데 (내 모든 걸)
받고 싶은데 (그대 맘을)
남들처럼 할 수 있는 건 다
함께 나누고 싶은데

맘이 급해서 속이 좁아서
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봐
불안해하죠

웃게 해줘서 (아이처럼)
울게 해줘서 (바보처럼)
이런 설렘을 평생에 또 한번
느낄 수 있게 해줘서

믿게 해줘서 힘이 돼줘서
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
참 고마워요

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
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
나 사랑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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