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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수영 - 덩그러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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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EBIA

작성일 21-11-12 18:50 댓글 0건 조회 24회 카테고리 00년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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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쉬운것 없이 무딘 사람인척
미련없이 보내 놓고

남은 사랑 만큼 고통들도
웃음 뒤에 숨겨 놓았어

그깟 한 사람 따윈 떠난건 나 사는 동안
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

함께 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 없이
아무는 가벼운 상처 자국이지만

지친 내 하루의 끝에 거울이 비춘
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

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번
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

이별해서 내게 자유로와진척
이리저리 바빠지고

잊기 힘들어서 아픈 추억들을
농담처럼 늘어 놓았지

그깟 한 사람 따윈 떠난건 나 사는 동안
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

함께 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 없이
아무는 가벼운 상처 자국일뿐

지친 내 하루의 끝에 거울이 비춘
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

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번
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

널 보낼 수 없는 날 알면서
날 믿는다 떠난 너

이제 조금씩 허술해진 가면
흘러 내려 흉한 날 보겠지

그때쯤엔 조금이라도
아물어져 있어서 널 보면 숨지않길

그때쯤엔 한번 너의 눈
바라볼수 있도록 날 알아봐줘

그때쯤엔 두번 다시는
그 누구에게라도 상처 주지 말아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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